애틀랜타 한인회, "한인회관 정상화 및 공금 유용 규명에 총력"… 2분기 정기이사회 개최
공탁금 5만 달러 유용·보험금 15.8만 달러 은폐가 낳은 한인사회 분열… 현 박은석 회장 체제, "법적 대응으로 한인회관 되찾고 비리 낱낱이 밝힐 것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던 이홍기 전 한인회장의 공금 유용 사태가 장기화되며 법적 공방으로 치달은 가운데, 현 박은석 회장 체제의 한인회가 한인회관 탈환과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인회는 지난 8일 저녁, 조지아주 둘루스에 위치한 서라벌 식당에서 '2026년 2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강신범 이사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이사회는 참석 이사 17명과 위임 7명으로 적법하게 성원되었으며, 2026년 상반기 주요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와 현재 진행 중인 소송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한인회관 탈환을 위한 전방위적 법적 대응
이날 이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안건은 단연 '한인회관 정상화'를 위한 법정 다툼의 진행 상황이었다. 강신범 이사장의 보고에 따르면, 한인회 측은 전임 및 관련 인사들에 대한 소송 절차를 신속하게 밟고 있다.
먼저 이홍기, 유진철 씨를 비롯해 최근 김일홍, 이재승 씨에게까지 소송장 전달이 완료되었으며, 또 다른 관련자인 김 모 씨에 대해서도 현재 송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회 측 변호인단은 한인회관 공동 사용을 목적으로 법원에 임시제한명령(TRO)을 신청한 상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1년간의 한인회 행사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한인회는 지난 법정 공방 중에도 무사히 치러냈던 작년의 선례를 바탕으로, 올해 8월 광복절 행사 역시 한인회관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
은행 계좌 압류 통한 공금 유용 정밀 타격
이밖에 전임 집행부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에 대한 진상 규명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인회는 법원의 판결을 이끌어내 이홍기 측의 은행 계좌 내역(스테이트먼트)을 공식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 현재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회 관계자는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홍기 측의 편법적인 재정 집행과 공금 유용 정황이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한인회 공금이 법원 공탁금으로 전용되었다는 의혹과, 이러한 불법적 행태를 선거관리위원회가 묵인했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한인 사회에 낱낱이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선 무효 고수 및 흔들림 없는 하반기 일정 추진
애틀랜타 한인회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최종 결과와는 별개로, "과거 이홍기 전 회장의 재선과 이후 이어진 유진철 씨의 당선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단호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태의 발단, 공탁금 유용과 거액의 보험금 은폐
2023년 불거진 횡령 의혹에서 시작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사법 당국의 수사, 그리고 최근 진행 중인 소송전까지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의 전말과 핵심 쟁점을 짚어본다. 특히 사태의 핵심은 이홍기 전 회장의 노골적인 재정 유용과 불투명한 회계 처리다.
첫째, 선거 공탁금 5만 달러 유용 2023년 9월, 이 전 회장은 제36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한인회 주거래 계좌에서 공금 5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해 개인 명의의 공탁금으로 납부했다. 불법 당선 논란이 거세지자 이 회장 측은 "해당 자금을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법조계와 언론은 "돈을 되돌려 놓았더라도 애초에 공금을 사적 목적(선거 출마)으로 빼낸 유용 행위 자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둘째, 동파 피해 보험금 15만 8천 달러 누락이다. 설상가상으로 2023년 3월 한인회관 동파 피해 보상 명목으로 지급된 약 15만 8,000달러의 거액 보험금을 수령하고도 이를 1년 가까이 은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 금액은 연말 결산 보고에서도 고의로 누락되어 한인사회의 공분을 샀고, 횡령 의혹에 기름을 부었다.
한인사회의 반발: 비대위 출범과 당선 무효 선언
이에 따라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애틀랜타 한인들은 김백규 위원장을 필두로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결성했다.
비대위는 임시총회를 열어 참석자들의 인준을 거쳐 이홍기 회장의 탄핵안을 결의했다. 이들은 공금 유용으로 치러진 선거 자체가 불법임을 강조하며 이 전 회장의 제36대 회장 당선 무효를 공식 선언했다. 나아가 한인회관 정상화를 위해 이홍기 씨 측에 한인회관 퇴거 통지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
사법 당국의 개입과 재조사 가능성
이 전 회장의 비위 행위는 노크로스 경찰에 고발되며 사법 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초기 귀넷 카운티 검찰은 "형사법 적용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사를 일시 종결했으나, 이후 경찰의 상세 수사 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여론이 반전됐다.
올해 1월, 검찰이 한인회 횡령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대위와 한인사회는 강력한 사법적 처벌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전망 및 향후 일정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는 "과거 이홍기 전 회장과 이어지는 유진철 씨의 당선은 원천 무효"라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며, 잃어버린 한인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갈등과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한인회는 당장 6월 11일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응원전 및 동남부체전 해단식을 시작으로 7월 차세대 TED Talk, 8월 광복절 기념식 및 K-팝 콘테스트 등 굵직한 하반기 행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글로벌 비즈 뉴스(http://www.gbnews.kr)










